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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936년 출간하여 퓰리처상을 수상한  마거릿 미첼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로 3시간 4분의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은 수작으로, 이 작품은 전세계적으로 4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면서 흥행하였습니다. 감독은 빅터 플레밍이고 조지 쿠코르와 샘 우드 등의 감독들이 각복에 같이 참여하였습니다. 주요 배우는 스칼렛 오하라 역의 비비안 리, 레트 버틀러를 맡은 클라크 게이블, 스칼렛이 애정한 애슐리 윌키스 역의 레슬리 하워드, 스칼렛의 친구 멜라니 해밀튼 역의 올리비아 하빌랜드, 스칼렛의 남동생 벨 법조지 역에 앤 루더포드, 스칼렛의 하녀 매미역의 해티 맥대니얼 등이 있습니다. 그 중 비비안 리는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고, 맥대니얼은 최초의 흑인 여배우로서 여유조연상을 수상하여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두 여인의 연기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강인한 여성상 스칼렛 오하라

    미국 남북전쟁 직전인 1861년을 배경으로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와 그녀의 주변인물 등의 삶의 방식과 적극적인 사랑을 펼쳐나가는 그녀의 인생을 다루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리지다>입니다. 전쟁으로 인해 노예제도 붕괴 등 미국 남부의 전통과 질서는 혼란스러워지고, 패전의 고통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스칼렛과 그녀의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개척해 나갑니다. 조지아주 농장주의 장녀인 스칼렛 오하라는 뛰어난 미모와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아가씨입니다. 그녀가 처음 사랑의 감정을 느낀 애슐리 윌크스가 사촌인 멜라니 해밀턴과 결혼하면서 실망을 느끼고 찰스 해밀턴과 결혼을 하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녀의 남편은 전쟁에서 사망을 하게 됩니다. 남북전쟁이 시작되면서 스칼렛은 어릴때 만남을 가졌었던 레트를 다시 만나게 되고, 레트는 스칼렛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의 마음이 아직도 애슐리에게 있다고 착각을 하여 레트를 떠나 보내게 되고, 그가 떠난 후에야 본인이 레트에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이렇듯 스칼렛과 레트는 격정의 사랑을 나누면서도 갈등을 느끼고, 후회와 뒤늦은 사랑의 깨달음으로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고, 그들의 삶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요동칩니다. 4년에 걸친 남북전쟁 중에 레트와 헤어진 스칼렛은 고향인 타라로 돌아와 재건에 힘쓰고, 전쟁이 끝난 후에도 레트에게도 스칼렛에게도 어려운 상황은 계속해서 펼쳐집니다. 그 와중에 스칼렛은 결혼을 하고 다시 과부가 되고, 그후에 재회한 둘은 결혼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갈등이 깊어지면서 레트는 스칼렛을 떠납니다. 애틀랜타 생활을 접고 다시 타라로 돌아온 스칼렛은 낯선이들에게 공격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레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다시 돌아온 레트와 스칼렛은 어려운 삶의 시련 속에서 사랑을 확인하고 새로운 내일을 기약합니다.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어려운 삶의 상황 속에서 강인한 정신으로 삶을 개척해가는 스칼렛은 용감한 여장부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녀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난 명대사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가 생각납니다.

    영화의 원작 작가 마거릿 미첼

    이 영화의 원작인 마거릿 미첼의 소설은 세계 문학사에 인정받는 작품으로 미첼의 유일한 장편소설로, 집필기간이 10년이고 천페이지가 넘는 대작입니다. 수년동안 작품을 출간해 줄 출판사를 찾지 못하다가 애틀랜타로 출장 온 맥밀란 출판사 사장 레이슨에게 여러 번의 간절한 부탁 하는 우여곡절 끝에 출판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마거릿 미첼은 1900년 11월 8일에 미국 남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고, 애틀랜타 워싱턴 신학대학교를 졸업한 후 북부에 있는 명문여자대학 스미스 대학교에 들어가서 의학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소설가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고, 1936년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집필하게 되었습니. 이 작품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고, 1937년에는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1939년에는 비비안 리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면서 더 큰 인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거릿 미첼은 처음 쓰는 소설이지만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며,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복잡한 인간관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내며 묘사하였고, 특히 주인공 스칼렛과 레트의 복잡한 사랑을 감동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최고의 역작이 나온 듯 합니다. 이러한 능력을 가진 그녀는 이 작품 외에는 다른 작품을 쓰지 않았는데, 이 부분이 매우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이 정도의 글을 쓴 작가적 역량을 가진 작가가 흔치 않은데, 더 이상의 작품이 나오지 않은건 마거릿 미첼이 혼연의 정신을 집중하여 쓴 이 작품이 그녀의 그 다음 작품을 나오는데 방해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작품보다 더 나은 작품에 대한 그녀의 완벽주의 성격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혼란의 사회상 미국 남북전쟁

    미국 남북전쟁(The Civil War)은 1861년 4월 12일부터 1865년 4월 9일까지 미국 북부와 미국 남부간에 벌어진 전쟁으로, 이 전쟁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 중 하나입니다. 남북전쟁의 원인은 관세, 자치제도, 연방제 구조 등 여러 원인들이 존재하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노예제도에 대한 갈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계몽주의의 영향과 미국 독립선언문의 영향으로 인간의 자유와 생명,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사상이 퍼지면서 미국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던 노예제에 대한 도덕적 문제에 대한 인식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북부에서는 노예제 폐지 운동이 일어나면서 뉴저지 주를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북부 주들은 195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를 하였는데, 노예제의 수익성이 좋은 남부의 주는 타협으로 조정해 나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남부는 목화재배에 필요한 노동력으로 인해 계속 노예제를 유지해 나가게 됩니다. 면화 농업이 이동하면서 그 중심에 있던 사우스 캐롤라이나, 조지아, 미시시피, 앨라배마, 루이지애나의 5개 주는 플로리다, 텍사스와 함께 미합중국을 탈퇴하면서 남부연합을 세우게 됩니다. 노예 무역이 끝나가는 시기라 노예 공급은 줄어 드는 상황에서 노예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는 시기이기도 하였습니다. 남부 백인 사회에서는 노예를 소유한 것이 부유함과 우월함의 상징인 상황에서 북부의 노예제 폐지론은 그들의 우월적 지위를 상실하는 것이라고 느끼면서 반란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남북전쟁의 원인을 분석함에 있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데 가장 전통적인 의견으로는 정의롭지 못한 반기독교적인 노예제를 끝내기 위한 전쟁으로 분석하는 것입니다. 미국 건국에서부터 있었던 이념적 논쟁의 연장선상으로 남북전쟁을 보기도 ㅎ고, 노동자 중심의 북부와 노예제 중심의 남북간의 경제적 구조의 충돌을 원인으로 보기도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남북전쟁의 가장 큰 원인을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가치관의 충돌로 보기도 합니다. 미국은 건국 초기부터 북부와 남부의 정치적 균형을 유지하면서 많은 타협과 사건들을 거치게 됩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국민이 희생되었지만, 미국이 민주국가로서의 입지를 갖추고 정치적, 군사적으로 강력한 통합을 이루면서 제국주의 열강 국가에 포함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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