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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2022년 9월 3일부터 10월 9일까지 토일 방영된 미스터리 가족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미국소설 작은 아씨들(1858년)입니다. 원작 소설과는 다른 배경으로 진행되지만, 소설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 분위기나 인물의 성격에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어 차이점도 있습니다.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

    세 자매 이야기 작은 아씨들

    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세 자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배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가 세 자매 역할을 맡았으며, 그들과 밀접하게 연결된 인물로 위하준, 엄지원, 엄기준, 추자현, 김미숙 등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칩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가난한 집안의 세 자매가 대한민국의 부유한 집안의 불의에 맞서 각자의 방식으로 대응하는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첫째 딸 오인주 역의 김고은은 돈을 보고 결혼한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한 인물입니다. 두 동생에 대한 애정이 넘치고, 회사에서는 은근히 왕따 상태로 회사 언니 진화영(추자현)의 죽음으로 많은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둘째 딸 오인경 역의 남지현은 불의에 맞서 정면으로 돌파하는 기자 역할을 똑 부러지게 해냅니다. 그 옆에는 친구 강훈(하종호)이 항상 자리하며, 그녀를 위로하고 행동을 함께 합니다. 막내딸 오인혜 역의 박지후는 언니들의 사랑과 도움으로 미술을 전공하는 소녀입니다. 가난에 힘들어하며 부잣집 딸인 친구 박효린(전채은)과 우정을 나눕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과 부를 가진 원기선 장군의 집과 연관되어 펼쳐지는 미스터리 한 사건들이 흥미진진합니다. 배우들의 열연으로 사건사건마다 긴장감이 흐르고 예측 불허의 일이 전개됩니다. 세 자매의 역할을 하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더불어 엄지원 배우와 추자현 배우의 미스터리함과 연기는 감탄을 불러일으킵니다. 

    원작소설 인물과의 비교

    첫째딸 오인주는 소설 속 장녀 마거릿과 비교됩니다. 소설 속의 마거릿은 허영심이 강한 캐릭터로 나옵니다. 부자와 그들의 화려함을 동경하지만, 그 안에서의 허상을 깨닫고 가난하지만 자상한 남자와 결혼을 합니다. 오인주 역시 허영심이 강해 신분 상승을 위해 부자 남자와 결혼을 하였는데 사기결혼으로 밝혀져 이혼을 합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돈을 위한 그녀의 집착은 계속됩니다. 그녀에게 남겨진 20억이라는 돈을 지키려 애를 쓰고, 진화영의 죽음을 파헤치면서 더 많은 돈을 가질 기회에 적극적으로 행동합니다. 그러나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정의를 위한 결정을 하고 정당한 대가를 받게 됩니다. 둘째 딸 오인경은 소설 속 둘째 조세핀과 비교됩니다. 조세핀은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작가의 직업을 가진 반면, 오인경은 기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불의에 맞서는 주 역할을 담당합니다. 극 중에서 많은 불의의 상황을 마주하지만,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용기 있는 행동을 통해 정의를 실현합니다. 소설 속에서 조세핀에게 청혼하는 로리는 거절당하지만, 드라마 속의 강훈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갑니다. 막내딸 오인혜는 소설 속의 막내 에이미와 비교됩니다. 소설에서 에이미가 본인의 코를 싫어하고 미술에 재능이 많은 점을 극 중에 적용하여 표현합니다. 소설 속의 에이미는 남을 배려하는 따뜻함을 가진 소녀입니다. 오인혜는 돈의 결핍으로 언니들의 애정에 부담을 느끼고, 부자친구의 집으로 들어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적절치 않은 선택을 하기도 하지만, 본인의 강단 있는 성격으로 어려움을 잘 헤쳐나갑니다. 소설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였지만, 드라마 자체의 내용이 독특하고 창의적입니다. 소설 속의 성격을 담고 있으면서 현대 세계에 맞는 내용으로 한 알찬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에서 보여준 돈보다 소중한 것이 있음을 알려주는 내용은 안타까움 속의 따뜻한 결말로 생각됩니다.

    원작소설과의 차이점

    원작소설에서는 네 자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구성되는데, 드라마에서는 세 자매의 이야기로 꾸며집니다. 성격의 공통적인 성격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구성을 접목시켰습니다. 특히 현시대 정치와 경제의 권력자의 집안에 맞서면서 나오는 자매들 각각의 성격이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그 완성도를 높이는데 배우 엄지원과 엄기준 부부의 연기와 추자현의 미스테리한 연기는 압권이었습니다. 특히 엄지원 배우만의 미친 연기는 작품의 완성에 일등 공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작 소설은 미국 남북전쟁 중의 상황이라면, 드라마는 현시대를 배경으로 한 세 자매의 성장과정을 다룹니다. 많은 사건들을 거치면서 세 자매의 감정과 그들의 연결성이 보는 이들도 같이 따라오도록 안내를 해주는 듯합니다. 원작 소설에서는 사회적 배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매만의 밝은 정서가 있습니다. 또한 행복과 유머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드라마는 가난 속에서 우울함과 어둠이 기본 배경으로 사건의 미스터리함이 기본 설정으로 존재합니다. 사건이 해결되고 진행되면서도 불안과 우울감이 계속되지만, 이야기의 내용은 권선징악적 희망으로 마무리합니다. 밝음으로 끝이 나는 결말이 한편으로 행복함을 전달합니다. 기본적인 성격의 틀은 같이 하면서 드라마의 극적 구성을 잘 풀어나간 수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가 그 표현을 극대화해 준 완성도 높은 드라마입니다. 한 번쯤은 꼭 시청하여 배우들의 연기에 감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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