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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기의 발달

     아동기는 유아기와 청소년기의 중간에 해당하는 만 6세에서 11세 정도의 시기이다. 신체와 신경계의 급격한 성장과 더불어 유아기의 자기중심성이 사라지면서 논리적이고 보전개념을 획득하는 등 인지와 정서적으로 눈에 띠는 발달이 이루어진다. 스스로 감정을 통제하며 정서표현이 사회화되는 시기로 놀이에서 일로 분화가 시작된다. 또래들과의 상호작용이 활발하며 자신만의 문화와 습관, 가치관을 형성하고, 운동과 놀이를 통해 신체발달, 상상력, 추리력, 판단력, 사고력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프로이드는 잠재기로 정의하고 구체적이고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있는 일에 에너지를 전환하고 적응력을 향상하는 시기로 특별하게 발달적인 사건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에릭슨은 근면성 대 열등감으로 정의하였고 이 시기의 아동들의 관심은 지적인 호기심, 운동, 친구들과의 우정으로 바뀐다고 보았다. 근면성과 자율성이 발달하기 때문에 형식적 교육을 통하여 문화에 대한 기초기능을 습득하게 하고 부정적인 요소로서 열등감이나 무력감이 발달할 수 있다고 하였다.아동기에는 영유아기의 아기 모습에서 벗어나 신체발달은 비교적 완만하지만, 점진적이고 지속해서 이루어지며, 아동기 말이 되면 제 2차 성장급등기라 할 수 있는 사춘기를 겪고 신장이 급격히 증가한다. 신장보다 머리둘레, 허리둘레가 작아지고 다리 길이가 길어지며 날씬해지고, 자아개념의 한 부분인 신체상(body image)을 가지게 된다. 인지발달 면으로 살펴보면 피아제의 인지발달단계 중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된다. 아동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물에 대한 정신활동을 통한 사고를 하기 시작하면서 전조작기를 벗어나고, 동질성, 가역성, 보상성의 개념이 발달하면서 조작적 사고가 가능해지고 보존개념이 발달하게 된다. 지적 기능이 분화됨에 따라 객관적인 지각이 가능해지며, 유아기에 발달한 운동지각은 아동기에 점차 공간지각으로 전환되어진다. 시간지각이 발달하면서 8세쯤에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고,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가역적 사고가 가능해지고 조합기술을 획득한다. 나이가 증가하면서 기억의 발달고 증가하면서 주의집중능력이 향상되고, 인지 양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사회 정서 발달 면을 살펴보면 자신과 세상 전반에 대한 긍정적 느낌 갖기, 자신의 느낌으로 인한 행동 통제하기, 불안 대처하기, 안전감 발달시키기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아동이 자기통제를 해냈을 때 이를 강화해 주고 자신의 경험이나 외부로부터의 평가나 칭찬을 통해 자신을 정직하고 도울 줄 알고 협동의 도덕적 자기개념의 형성을 통해 도덕성이 발달한다. 정서적 안정기로 정서적 통제와 분화된 정서표현이 가능해지며, 대표적인 정서는 공포감과 분노이며 공포감은 상상적, 가상적인 것, 비현실적이고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공포가 많아진다. 사회적 관계는 또래 관계로 점점 확대되기 시작하며 부모에게 감정적으로 덜 의존하게 된다. 학교는 아동의 사회성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교사를 통해 사회적 역할을 습득한다. 학교는 또래들과 접촉하고 관계를 유지할 기회를 제공하며 또래는 부모나 교사보다 더 강력한 사회화 대리인의 역할을 한다. 아동기에는 첫째, 학교라는 조직에 적응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시작한다. 둘째, 지식과 기술을 연마하는 과정에서 자기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자신감, 효능감과 만족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친구와의 사귐을 통해 사회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단체의식을 기르고 규율과 법을 준수함으로써 장차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중요한 기초를 닦는다. 넷째,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사물의 속성, 인과관계 등 구체적 현상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인지발달을 이룬다.

    아동기의 발달과제

    아동기의 신체적 변화는 영유아기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꾸준한 신체적 성장을 보인다. 또래들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해 가면서 자신을 평가하게 되는데, 이는 개인적인 만족 및 사회적응의 큰 영향을 미친다. 신체가 튼튼하고 운동을 잘하는 아동은 쾌활하고 창조적이며, 적극적인 자기표현을 할 수 있지만, 신체가 허약하고 운동을 잘 하지 못하는 아동은 소심하고 겁이 많으며, 소극적이게 된다. 운동발달을 포함한 신체적 발달이 이 시기 아동의 성격발달과 자아개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학령기 아동의 키는 1년에 약 6cm 정도 증가하여 12세경에는 145cm 정도까지 성장한다. 체중의 증가도 비슷한데 1년에 2.7kg씩 증가하여 12세경에는 40kg 정도까지 증가한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며, 뼈의 성장이 근육의 성장을 초월하는 경우에는 성장통을 경험한다. 뇌 무게는 성인의 90% 수준에 도달하고, 주로 팔, 다리의 성장이 몸통의 성장보다 빨라서 팔다리가 가늘고 긴 모습을 보인다. 볼살이 빠지고 아랫부분 턱이 더 빨리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근육의 협응이 점차 세련되고 정교해지고 유연해지면서 운동기능이 발달한다. 손과 눈의 협응은 운동기능을 발달시키는데 공놀이나 기구를 사용에 능숙하다. 유아기보다 운동능력은 속도, 정확성, 안정성, 호응도, 역량 등이 발달한다. 소근육 발달로 글쓰기, 악기를 다루거나 수공예, 점토, 요리 만들기 등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아동기의 심리, 정서적 면을 살펴보면 정서 상태가 지속적이고 정적으로 변한다. 얼굴표정이 자신의 진짜 감정을 늘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불쾌한 감정을 스스로 억제하고 분화된 간접표현을 통해 내면화된 정서를 발달시켜 나간다. 자아존중감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부모의 양육 태도와 출생순위,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아동이 지각한 사회적 지지의 수준, 학업성취 등이다. 이 시기에는 아동 개인의 개성, 자질 등을 발견하면서 건강한 자아성장을 위하여 심리적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원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이해의 발달 면에서 자아개념이란 신체적 특징, 개인적 기술, 특성, 가치관, 희망, 역할, 사회적 신분 등을 포함한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를 깨닫는 것을 의미한다. 자아존중감은 감정적 측면이라 할 수 있다. 자기통제 는 학령기 아동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충동적인 욕구나 행동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아동기를 사회적 발달과제 면에서 바라보면, 그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전보다 가정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점차 또래 집단의 비중이 커진다. 학교라는 물리적 환경과 다양한 활동으로 짜인 새로운 시공간적 구조가 아동들이 또 하나의 적응과 도약을 요구한다. 교사는 지식은 물론 아동의 역할모델로서 동일시 대상이 된다. 독립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아의 능력이 개발되어야 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도 가져야 한다. 또래와 상호작용하면서 강화와 모방을 통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지각과 집단에 대한 소속감을 발달시켜야 하며, 사회적 기술을 습득한다. 부모의 정신건강은 아동의 정신건강과 높은 관련성이 있는데, 정서적 문제를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빈곤, 부적절한 주거환경, 영양결핍,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있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아동은 학습과 학교생활 등을 자신이 능력 안에서 해낼 수 있고 적절하게 즐기며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맺을 수 있다.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아동은 성과 나이에 맞지 않는 생각과 행동, 감정을 보이고 정신적 발달이 정지,지연, 퇴행, 왜곡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아동 정신건강 문제에 있어 개인의 위험인자는 아동학대 혹은 방임, 언어장애, 만성 신체질환이고 보호인자는 긍정적인 기질 , 높은 지능, 사회적 역량, 신앙이다. 가족의 위험인자는 심각한 결혼생활의 불화, 가정 위탁보호시설 입소,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 대규모 가족, 아버지의 범죄, 어머니의 정신질환이고, 보호인자는 소규모 가족, 부모와의 상호 지지적 관계, 형제자매와의 우호적 관계, 부모의 적절한 규율과 감독이다. 지역사회 및 사회의 위험인자는 폭력, 빈곤, 차별, 지역사회 해체, 부적절한 학교이고, 보호인자는 성실한 학교생활, 사회적 연대, 보건 및 복지서비스 제공이다. 아동기의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한 필요 요소는 첫째, 신체 건강은 정신건강과 상당한 관계가 있어 신체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충분한 영양, 수면, 청결, 위생적인 환경,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이 필요하다. 둘째, 자기 자신을 유능하고 중요하며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내면적 정서가 확대되기 때문에 자신의 정서를 통제함으로써 정신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넷째, 신체적, 인지적, 행동적, 정서적 능력이 영유아기보다 월등히 발달하여 부모의 격려와 적절한 훈육이 매우 중요하다.

    아동기의 정신건강

    아동기에 발생하는 학교공포증은 격리불안의 한 유형으로 가정이나 애착을 가진 사람으로부터 분리되어서 적게는 4주동안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가진 상태를 말한다. 범위는 아이가 학교를 빠진다는 것을 공통점으로 하여, 학교거부증, 학교회피증, 장기결석, 학교중퇴, 그리고 분리불안장애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이다. 불안과 연관된 학교거부와 이차적 이득과 연관된 학교거부, 이 둘의 가능성 중 어떤 것에서 기인한 것인지를 평가한 후에야 전문적인 치료적 중재방향이 결정되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평가가 필요하다. 학교공포증은 학습부진이나 학습실패, 또래와의 관계 실패 등의 문제 위험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학교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견해이다. 아동 우울장애는 생화학적, 유전적, 환경적 원인 등에 의해 발생한다. DSM-5 진단기준에 의하면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모든 활동에서 흥미와 기쁨이 상실되었거나 현저하게 감소, 체중상실(또는 체중증가) 및 식욕감퇴(또는 식욕증진), 불면증(또는 과수면), 정신운동성 초조(또는 지연), 피로(또는 에너지 상실), 무가치감 또는 지나친 죄책감, 사고 또는 집중능력 감퇴(또는 결정의 어려움) 등의 특징적 증상이 나타난다. 정신치료적 접근 (개인정신치료, 행동치료, 집단치료, 입원치료 등), 약물치료, 가족치료, 주변 환경 평가와 개입, 대인관계적인 기술평가와 훈련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아동기에 발생하는 또다른 정신장애로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가 있는데, 같은 또래의 아동에 비하여 매우 산만하고 부주의한 행동, 행동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고 과잉행동을하는 경우가 해당한다. DSM-5에서의 진단기준에는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의 증상들은 발달수준에 적합하지 않으며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활동에 직접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태라 한다. DSM-5에서는 이를 주의력결핍형, 과잉행동-충동형, 혼합형의 세 하위유형으로 구분한다. 아동기에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장애로 우리나라 학령기 아동의 약 2~9%, 국내 소아정신과 환자 중 8.7% 이상이 ADHD 증상을 나타낸다. 보통 7세 이전에 발병하며 지속적인 주의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그리고 또래 관계의 어려움 등의 특징을 보인다. ADHD를 앓는 아동들은 집이나 학교에서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자리에 앉아서도 안절부절못하며 지나치게 많이 움직인다. 또한, 집단 활동에 규칙을 어기는 경우도 많고 쉽게 흥분, 좌절, 분노하며 지배적인 태도와 완고함, 나태, 과도하고 빈번한 욕구충족의 주장과 불쾌감을 자주 나타낸다. 아동은 지능 수준보다 학업 성취도가 저조하고 또래 아이들에게 거부당하거나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주위 환경의 조절, 부모의 양육방법 수정 등을 이용할 수 있지만, 전문가로부터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을 받으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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