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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개념
아동은 학문영역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된다. 생물학적인 연령을 기준으로 정의되기도 하고, 아동기의 발달적 특성이나 욕구를 중심으로 정의할 수도 있고, 사회에서 부여하는 역할과 기대를 중심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법적인 아동은 주로 연령을 기준으로 정의하는데, 유엔아동권리협약, 우리나라 아동복지법과 입양특례법, 한부모가족지원법에서는 부모에 의하여 18세 미만의 자,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는 14세 미만의 아동으로 정의한다. 청소년기본법은 9세 이상 24세 이하의 자, 청소년보호법은 19세 미만의 자, 영유아보호법은 6세 미만의 취학전 아동, 소년법과 소년원법 민법은 19세 미만의 자, 형법에서 형사 미성년자는 14세 되지 아니한자, 근로기준법상은 15세 미만의 자로 정의한다. 0~2세의 영아기에는 부모를 중심으로 하는 가족구성원과 상호작용을 하고, 2~6세의 유아기에는 또래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6~12세의 아동기에는 학교, 이웃 또래친구와 관계 등으로 상호작용 범위가 확대된다. 과거에는 아동양육의 책임은 전적으로 부모와 가정에 있다고 인식했는데, 요즘에는 아동양육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인식하고 아동복지시설 운영과 가정에서의 아동양육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아동의 특성과 욕구
아동의 경우 의존, 성숙, 민감성, 욕구, 적응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의존은 아동기의 가장 중요한 특성으로, 아동은 자립하기 전까지 누군가에게 의존해야만 건전하게 성장하고 발달할 수 있게 된다. 부모를 상실하거나 사랑이나 보호를 잘 받지 못한 경우 정체감이나 생존감에 위협을 느끼게 된다. 아동기는 미성숙단계에서 성숙한 단계로 옮겨가는 과정으로, 격려와 지도가 필요하며 수준에 알맞은 지식과 행동 방식 및 가치 등에 관해 배울 수 있는 학습의 기회가 필요하다. 아동에 대한 기대는 아동의 발달수준이나 능력에 적절하게 하여야 하며, 각 성숙단계에 놓여 있는 핵심 문제들이 이해되어야 한다. 또한 아동기는 감정이 매우 예민하고 강력한 시기로 민감성의 특징을 갖는다. 아동은 가정 분위기나 자신과 가까운 사람의 감정에 예민하며, 사춘기 아동은 지역사회 분위기나 친구들 관계에서도 민감하게 된다. 아동은 건전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는 생리적 욕구와 인격적 욕구가 만족되어야 한다. 가정 또는 사회에서 인간다운 애정과 자립, 인정, 새로운 경험, 인격적 욕구가 강하게 일어나는 시기이다. 아동기는 사회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학습의 시기이므로 부모나 사회의 교육과 지지가 필요하다.
아동과 환경
아동이 접한 환경을 살펴보면 인구구조의 변화, 가족의 형태와 기능의 변화, 지역사회와 교육환경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소가족 가치의 확산, 초혼 연령의 상승, 여성 경제활동의 증가, 이혼의 증가 등으로 출산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아동기 투자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자녀양육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아동의 삶의 질이 하락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빈곤가구에서 어머니의 근로활동이 75% 이상이며, 한부모 및 조손가구의 양육자가 75.9% 이상 근로활동을 하여 아동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핵가족화의 지속화와 세대구성의 단순화로 가족의 사회구성원의 충원 기능은 물론 가족 돌봄의 기능도 약화되었다. 여성의 사회참여 욕구 증대 및 고용불안정 심화,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등의 구조적인 요인에 의하여 가족기능의 변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한부모가구 증가, 경제적 자립이나 자녀양육 지원에 대한 수요증가, 결혼이민자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될 것이다. 아동학대 및 방임을 살펴보면 1년에 최소 1회 이상 신체학대를 경험한 아동은 조사아동의 6.1%, 정서 학대는 11.9%, 빈곤 안동의 17.4%가 거의 매일 방과 후 집에 혼자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비율도 10~19세에 25.5%에 해당되고, 9~17세 아동의 3.6%가 최근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맞벌이 증가와 핵가족화 등으로 가족의 아동 돌봄 공백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와 사회가 다양한 양육 부담을 분담하고 건강한 부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경제 위기에 따른 가족 갈등, 각종 재난, 가족원 자살이나 가족동반 자살, 아동 성폭행, 실종 등의 가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가족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장애인 가족이나 조손가족, 입양 가족 등의 다양한 가족에 대한 수용과 보살핌이 있어야 하며, 방과후 생활이나 여가활동을 할 수 없는 빈곤가구 아동 등에 대한 고려를 포함한 교육환경에도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