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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본주의심리학적 모델
인본주의에서 Rogers의 이론을 살펴보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경향인 자기 지향성과 존중받으려는 욕구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보았다. 그런데 한 개인 성장할때 부모나 주위의 중요한 타인이 우리를 무조건 존중해 주지는 않는다. 개인의 가치를 공부를 잘하면 칭찬하고 성적이 나쁘면 안좋은 대우를 하는 등 조건적으로 수용하는 행동을 한다. 그래서 개인은 자기 실현보다 타인이 부여한 가치에 맞게 살려고 하지만 자기 실현 욕구는 존재하기 상황 속에서 현실의 자신과 이상적인 자신과의 괴리감이 발생한다. 이 괴리감의 간격이 어느정도 유지되는 경우에는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지만, 이 간격이 커지게 되면 정신병리가 될 수 있다. 즉 정신병리는 자신을 실현하려는 경향과 조건화된 가치 사이에서의 괴리감에서 발생하지만, 치료자가 진실된 마음으로 공감해 주고 조건 없이 존중해 준다면 치료될 수 있다. 자아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이론을 추구하는 인본주의심리학자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개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들은 개인의 존재를 다양한 유전적 소인과 잠재적 가능성을 지닌 독특한 존재로 바라본다. 또한 개인의 성장을 크게 강조하면서, 한 개인의 가치문제와 그 충족의 문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인간은 전쟁과 같은 비참한 경험 속에서도 우정이 있고 협동적이며 건설적인 인간의 잠재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인본주의심리학자들의 주장이다. 인본주의심리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개인의 성장이 왜곡되었을 때 나타나는 것이 정신적 장애라고 한다. 개인 성장의 장애는 개인의 자아방어가 심하기 때문에 현실과의 접촉이 불가능하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적 환경이나 잘못된 학습 혹은 지나친 스트레스 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그러므
로 인본주의심리학적 치료 관점에서는 개인이 방어보다는 실제 경험을 인지하고 현실 그대로의 자기를 지각하고 필요한 경쟁에서 이겨냄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충족시키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치료자들이 자신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바람직한 대인관계를 맺으면서 보다 효과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실존주의심리학적 모델
실존주의심리학적 모델은 개인의 특이성과 가치추구, 자아충족을 위한 자유 등에 역점을 둔 이론으로, 인본주의심리학자들이 주장하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 사실상 많은 인본주의심리학자들은 자신이 실존주의심리학자라고 자처하고 있지만, 실존주의심리학자들은 인간을 그렇게 낙천적으로만 보지 않고 인간의 본질적 비합리성을 강조한다. 특히 오늘날 관료주의적이며 비인간적인 사회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과학을 별로 신봉하지 않으면서 개인의 내적 경험세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깊이 묻혀 있는 인간의 문제를 이해하려고 하고있다.
실존주의심리학적 모델은 건전한 가치체계를 발견하고 의미있고 창조적이며 건설적인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여 인간을 성장시킨다는 목적을 가지고 도전하는 이론체계이다. 이들의 기본 사상이 가지는 특징을 보면 첫째 실존의 본질 추구를 기본 과제로 삼고 있다. 자신이 태어나고 싶지 않았다는 그 자체는 틀림없는 진리이지만 실존적 용어를 쓰자면 그것은 잘못된 것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그는 태어나고 싶었건 혹은 태어나고 싶지 않았건 간에 이 세상에 존재하며 더 나아가서는 하나의 인간으로 엄연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본질은 자신이 형성해 나가야 하므로 자신의 성격을 의미있게 형성해 나가는 것은 물론 건설적으로 삶을 영위하는 것은 절대적 자유이다. 선택하는 것을 거부하는 그 자체도 절대적인 자유에 속한다 그러므로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의 본질을 구축할 자유란 우리 자신의 번민이며 동시에 영광이 될 수 있다. 둘째 실존주의자들은 의미를 추구한다. 또한 가치를 추구하는 의미는 사람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자기의 가치유형을 추구해야 된다고 강조한다. 실존주의심리학자들은 전통적 가치는 흔들리고 있으며 신앙은 위기에 직면하면서 인간이 매우 곤란한 환경에 처해 있다고 본다. 관료적 사회의 개인은 이인증을 경험하고 있으며 개인존재의 의미는 나날이 상실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는 서로 소외된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사회생활에서는 공허감과 실존불안을 느끼게 되고 정신적 건강은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실존치료자는 개인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대인관계의 모델
정신의학자인 설리반이 대인관계의 모델을 처음으로 주장하였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서로 다른 대인관계의 유형에 따라 성격은 끊임없이 발달한다고 한다. 아이들은 처음으로 자신의 부모와 상호작용의 기회를 가지게 되고, 청년기에 들어가면 친구들과 관계를 맺게 되는데 이것이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시기의 발달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그것이 곧 부적응행동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아이들의 경우 생리적 욕구나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이때 사랑과 보호가 결핍되면 안절부절 못하고 불안한 인간이 되어버린다. 아동기의 대인관계 특성에 따라 자아개념의 특성이 결정된다. 만일 어린아이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업신여기며 가치가 없는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신도 자기 자신을 무가치하고 쓸모가 없는 사람이라고 보게 된 나머지 부정적 자아상이 형성되고 마침내 적응에 실패하게 된다는 것이다. 모든 부적응행동의 일차적 원인은 바람직하지 못한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데 주로 아동기 초기에 형성된다. 부적응행동을 잘 분석해 보면 그들의 자아개념이 왜곡되어 있기도 하고 혹은 지나치게 극복하기 어려운 사회화과정을 경험했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을 감안해서 치료자는 치료대상자 본인이 바람직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원활한 의사소통과 만족한 대인관계의 조정이 가능하도록 격려해 줄 필요가 있다. 여기서 새로운 대인관계 그 자체는 적응의 유형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사회문화적 모델 및 지역사회 정신건강운동 모델
20세기에 와서 사회학과 인류학이 각기 하나의 과학으로 독립하면서 인간행동에 있어서 사회문화적 요인이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하였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개인의 행동은 그가 속하고 있는 사회의 가치 제도 및 습관이 영향은 물론 자기의 가족이나 일상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사람들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고 한다. 특히 사회적 스트레스와 정신적 장애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신체적 질병이나 정신적 질병은 사회문화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 양상이 크게 달라진다 이와 같은 사실은 정신장애의 이해를 위한 새로운 차원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사회적 계급에 대한 연구를 기초로 정신적 장애는 주거환경 종교 및 직업변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정신장애의 경우 도시에서의 발병률이 시골에서의 발병률보다 세배가 많으며 이혼자와 별거자에서 발생하는 정신적 장애의 비율은 원만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에 비해 훨씬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회적 변동이 급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도시에서는 정신병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정신병원에 입원한 많은 조현병 환자는 대도시에 사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집단에 속하고 이들이
주거환경에서 멀리 떨어진 그 비율도 현저하게 줄어든다고 한다. 이와 같은 역학적 연구결과에 의하면 정신적 장애의 발생이 많은 집단이 있고 또 지역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개인의 부적응은 그의 내면적 조건보다는 그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와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정신건강운동이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이것을 제 3의 정신건강혁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제 1의 정신건강운동은 정신병 환자를 쇠사슬의 굴레에서 해방시켜 그들을 하나의 인간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운동이었고 제 2의 정신건강운동은 프로이트와 같은 역동적 정신의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환자와 의사가 대 의 관계에서 정신적 장애를 치료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제 3의 정신건강운동은 바로 지역사회 정신건강운동이다 지역사회 정신건강운동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환자와 의사의 관계를 타파하고 개인 1:1의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사회환경요인을 중점적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