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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에 대한 생물학적 관점
정신건강을 생물학적 관점으로 접근시 인간의 뇌는 인간행동에 대하여 판단을 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한다. 인간 뇌 속의 해마와 편도는 인간의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을 하고 있으며, 그 중 기억의 기능은 정신장애에 대하여 이해함에 있어 아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편도는 내부와 외부의 자극을 통합하고 안면인식 및 인간의 사회적 행위에 대한 내포된 기능을 가지고 있어 타인과의 상호작용과 관계가 있다. 난폭행동과 변연신경계 사이에 연관성이 있으며, 임상적으로 편도와 측두엽은 망상, 환각, 우울, 분노, 공포 등 조현병, 우울증, 조증에 유사한 증상을 포함하는 감정 장애와 연관성이 있어 다른 사람과의 상호관계에 따라 다양한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 사람의 정신과정은 신경계와 분비선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생물의 행동과 정신과정의 기초는 이 두 계통의 활동에 지배를 받는다고 보았다.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는 뇌기능의 강화(조작적 조건화 또는 약물 사용)로 개인의 행동수정이 가능하다고 가정한다(장미경 외, 2012 : 32)
정신건강에 대한 심리학적 관점
정신건강을 실천함에 있어 정신건강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개인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과정에 있어 ‘불안’의 개념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정상적인 불안의 경우는 본인 스스로 그 상황을 인지하고 각 발달시기에 맞춰 극복하면서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 병적인 불안은 같은 상황에서도 쉽게 극복되지 않고 계속해서 누적되는 특징이 있다. 인간의 정신기능에 미치는 병리적인 불안은 주로 정신역동이론, 대상관계 이론, 행동주의 이론 등으로 설명되고 있다.
1) 프로이트(Freud)의 정신분석
정신건강에 있어 정신은 모든 인간행동의 기초가 된다. 개인의 정신생활과 그 상황의 적응과정에서 억압된 충동, 내적 갈등, 그리고 아동기의 정신적 트라우마와 의식적 영향력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리비도(libido) 이론, 무의식, 억압, 방어기제 이론 등이 중심이다.
① 정신결정론(psychic determination)
프로이트 정신분석이론의 기본적 원리로 인간의 모든 정신현상과 행동 그리고 병적인 장애들은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럴 만한 원인에 의해 일어난다고 본다.
② 지형모델(topographical model)
성격을 이해하는 틀로 성격의 지형학적 구조를 의식, 전의식, 무의식의 세 영역으로 구분한다.
③ 마음구조(structural theory of mind)
원초아(id)는 본능으로 구성된 거의 무의식적 구조, 자아(ego)는 원초아와 초자아와 현실 사이에서 갈등을 조정 및 타협하는 역할, 초자아(superego)는 개인의 도덕적 양심, 이상 등으로 나타나면서 항상 자아에 압력을 가한다고 본다.
④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
자아가 원초아와 초자아의 요구, 그리고 과거의 기억과 외부세계의 요구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작동시키는 심리기제로 갈등의 원천을 왜곡, 대체, 차단하는 것, 방어기제 중 대표적인 것이 억압인데, 이는 고통스러운 느낌이나 생각(불안과 갈등)을 의식으로부터 무의식으로 보내는 것(예: 기억상실)이다.
⑤ 발달단계
심리성적 발달단계로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가 집중된 부위에 따라 아동기의 발달단계를 나누었다. 프로이트는 성격이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5단계에 걸쳐 발달하고 앞의 세단계가 성격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였다.
2) 에릭슨 심리사회이론
첫째, 인간의 행동과 기능의 기초로 원초아 보다 자아를 강조했다. 둘째, 인생 전반에 걸친 발달단계를 제시하였고, 각 단계마다 사회적·심리적·문화적 경험의 상호작용을 강조하였으며 자아는 일생에 걸쳐 발달한다고 보았다. 셋째, 에릭슨은 삶의 심리사회적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인간능력에 관심을 가졌다. 모든 개인적, 사회적 위기가 인간성장으로 이끄는 요소를 제공한다고 보았다(장미경 외, 2012 : 53-54).
신뢰 대 불신 (초기 유아기), 자율성 대 수치 (아동기), 주도성 대 죄의식 (유희기), 근면성 대 열등감 (학령기) , 자아정체감 대 역할혼란(청소년기), 친밀감 대 고립감 (성인 초기), 생산성 대 침체 (성인기), 자아통합 대 절망 (노년기) 로 구분하였다.
3)융의 분석심리
융은 무의식을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적 무의식으로 구분하여 개인적 무의식은 출생 이후 개인의 경험 중에서 억압이나 망각된 내용들로 정신분석학에서의 무의식과 유사하지만, 집단적 무의식은 좀 더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인류 전체의 공통적인 무의식으로 신화적이고 상징적인 과거를 내포하고 있다. 인격의 성숙은 개인화 또는 자기실현이라고 하는데, 이는 자기가 중심이 되어 그림자를 포함한 인격의 무의식적 측면을 의식화해 나감으로써 정신의 전체성을 확보해 가는 과정이다. 정신병리의 현상은 정신의 전체성에서 벗어난 상태이다. 신경증은 의식이 무의식으로부터 또는 자기로부터 멀리 떨어 나갔을 때 생긴다.
4)애착이론
애착(attachment)이란 유아와 보호자(care giver) 간의 감정적 상태로 유아와 그 대상 사이에 형성되는 생리적 생존에 근거한 원초적인 관계에서 상호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따뜻하고 친밀하며 지속적인 정서적 느낌을 의미한다. 애착은 보호자(주로 어머니)를 찾고 매달리고 가까이 있고자 하는 행동을 비롯하여 울음(배고픔, 분노, 통증 등의 고통 표시), 미소, 옹알거림, 바라봄, 젖 빠는 행동 등으로 나타난다. 안전한 애착형성의 경험은 유아가 이후 평생에 걸쳐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게 하는 능력을 결정한다.
5) 대상관계이론
어릴 때의 내재화된 대상관계가 그 후 모든 대인관계에서 반복되고 재현된다는 것이다. 유아가 자기감(sense of self )을 적절하게 개발하지 못할 정도의 이상적 파괴(traumatic disruption)를 받으면 진실된 자기가 통합성을 유지하기 위해 보호적으로 거짓 자기(false self )를 발달시킨다. 위니코트는 이행 대상(transitional object)이라는 개념을 사용했다. 즉 가짜 젖꼭지, 담요, 곰 인형 등 어머니의 대체물로 아이가 어머니로부터 분리하여 독립하게 되는 중간단계의 시기에 사용되며, 이 물건들은 어머니가 없을 때에도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다.
6)반두라의 학습이론
인지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적절하게 상호 영향력을 주고받으면 건강한 적응능력인 자기효능감이 발달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부적응적 학습을 하게 되어 병리적인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인지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학습에 있어 단순한 자극과 반응이 아니라 그 사이에 중재변인이 있다고 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