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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건강의 개념

     정신은 인간의 내면적인 것을 뜻하며 정서적 작용과 대인관계에서 나타나는 것을 모든 것을 말한다. 정신건강은 이러한 정신을 건강하게 지키고 증진시키려 하는 것이다.  정신적 건강과 신체적, 도덕적, 사회적 개념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소극적 의미로는 병에 걸리지 않거나 병에서 회복된 것이고, 적극적 의미로는 개인의 기능이 최선을 다하여 발휘되는 이상적 상태를 뜻한다. 정신건강에는 자기통제, 자아존중, 성장추구,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와 환경에 대한 적응이 포함된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건강이란 단지 질병에 걸리거나 허약하지 않은 상태만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상태'라고 정의하였다.

    정신건강의 특성

    - 인간은 건강하지 않을 때도 있고, 건강을 유지한 상태인 경우도 있다. 업무 등으로 인해 피로하면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휴식을 통해 다시 건강하게 된다. 간혹 질병이 있으면서 병을 인식하지 못한 경우가 있는데, 이를 건강한 상태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도 발생한다.  또한 질병이 있는 상태를 단순히 ‘신체상의 증상’으로 다룬다면 신체상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질병에 걸린 것이며,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질병이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즉 불안이나 고통을 경험하는 주관적 상태로서의 질환은 다루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신체증상이 주관적인 불안을 동반하지 않는 것처럼, 신체상의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질병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1) 정신건강은 인지와 사고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때때로 자신의 저항기능이 상실된 것처럼 느끼는 경우에 부적응 행동이 야기되고 수행기능이 저하되게 되는 경우 질병에 해당된다. 이와 같은 견해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건강개념을 이해하는데 인지와 사고기능의 역할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미래의 사건을  스스로 예측할 수 있고 그에 따른 긍정적 결과를 일관성 있게 기대하는 사람은 건강 상태도 좋다. 이러한 일관성의 감정을 가진 사람은 내구성이나 자기효능감과 매우 유사한 개념으로 본인이 설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

    2) 정신건강은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정의되어야 한다. 개인의 질병이나 복지 상태를 정의하는 데 있어서 그가 처한 문화적 환경으로부터 기대되는 역할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또한 그가 처한 사회적 환경 내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있는지 평가되어야 한다. 자신의 복지와 사회적 복지 상태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족의 직업에 대한 감정적 특징도 고려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건강은 그 자체가 그 개인이 지니는 바람직한 어떤 상태일 뿐만 아니라 역할수행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역할수행 기능이 장애를 받은 상태가 곧 질병이다.  사회적 대인관계에 장애는 곧 정신적 장애의 위험수준을 증대시키는 원인이 된다. 질병은 생명을 위협하고 수치심을 증대시키는 경향이 있다. 오랫동안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질병을 앓는 사람의 사회적 대인관계는 매우 좋지 않다. 친밀한 대인관계를 가짐으로써 일정한 규칙적 생활을 할 수 있고 건전하게 사고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건전한 대인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게 될 때 정신적 장애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증대할 수밖에 없다.

    3) 정신건강은 뇌기능과도 관련이 있다. 우리가 흔히 건강하다고 느끼는 것은 뇌의 제어기능이 원활하다는 의미이다. 건강상태는 뇌의 자동제어기능에 의해서 유지된다. 신체 조직이 손상을 받거나 기능퇴화의 우려가 있을 때  피드백 단계에서는 동질 정체의 기능을 발동해서 뇌로 하여금 그 기간에 작용한 자극을 다시 수정할 수 있도록 재조정하게 한다. 지각된 상태가 기준 참조 치와 비교해서 큰 격차가 있다고 지각되면 개인은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어떤 행동을 취하는데 이것은 곧 출력기능으로 개인은 되도록 기준 참조치와의 격차를 최소화하려고 한다. 이 격차를 조절할 기능을 가지지 못한 상태, 즉 뇌의 제어기능장애가 오게되면 그것이 질병이다. 이렇게 질병의 기제는 뇌의 제어 기능장애 모델로 설명이 가능하다.

    4) 정신건강은 의학적 지식만으로 정확하게 평가될 수 없다. 사회학, 공중보건학, 경제학 그리고 통계학 등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그의 선천적 특성, 생화학/생리학적/해부학적 특성, 사회적 역할, 신체적· 인지지 기능, 정신적 상태, 그리고 건강잠재력 등에 의해서 종합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5) 정신은 끊임없이 신체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신체도 정신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다. 개인의 정신적 장애치료를 위해서는 신체적 질병에 대한 치료가, 또 신체적 질병치료를 위해서는 정신적 장애에 대한 치료가 동시에 병행되어야 한다. 한 질병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하며 치료보다는 예방과 자기책임이 강조되어야 한다. 건강은 질병이 발견되지 않은 그 이상의 상태로서 정서, 대인 관계 및 신체적 변화의 상호작용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정신건강의 기준

     인간이 나타내는 동일한 현상도 개념적 견해에 따라서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정신병리나 정신증상이 있기 때문에 환자라고 정의하지만 실제로는 환자이기 때문에 증상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만약 환자라고 하더라도 그가 환경에 잘 적응한다면 증상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정신병리가 그 사람의 현실적응에 도움을 주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적절히 강박적인 인격은 전문직이나 계산을 주로 하는 직업에 도움을 주고 적절히 편집적인 인격은 범죄수사에 도움이 되며, 예민한 감수성은 예술가에게 창의력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정신건강은 정신질환(mental illness)의 반대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는 전반적인 정신병리가 없다면 정상(正常) 행동과 동일할 것이라는 가정을 가지기 때문이다. 인간의 정신을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하는 것은 이론적 기준이며, 사회문화적 배경에 근거한 가치관적 기준이다. 이론적 기준이나 가치관적 기준은 사상, 시대, 문화, 시간, 공간에 따라 변화할 수 있으며, 절대적인 기준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 
    정상의 개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건강한 것이 정상이라는 개념이다. 정신병리가 나타나지 않는 행동은 정상범주 내에 있다고 본다. 둘째, 이상(理想)적인 것이 정상(normality as utopia)이라는 개념이다. 다양한 정신기제 요소가 최적의 조화를 이루어 최적의 기능을 발휘하는 상태를 정상으로 정의한다. 셋째, 평균적인 것이 정상(normality as average)이라는 개념이다. 심리학과 생물학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표준화된 성격검사와 같이 구체적인 행동이나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 전체 점수를 구한 후 수학적인 정규분포곡선을 이용하여 해당되는 사람이 많은 평균 주위에 위치하면 정상으로 보고 양 극단에 위치하면 이상으로 보는 것이다. 넷째, 변화의 과정이 정상(normality as process)이라는 개념이다. 정상을 일정한 시점에서 단면적으로 보기보다는 변화나 과정으로 보는 것, 일시적인 변화는 완전한 정상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으로 보는 것이다. 다섯째, 기능수행이 정상이라는 개념이다. 약간의 신체적인 고통이 있어도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데 커다란 장애가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면 정상으로 보는 것이다. 정신병적 증상이 없는 경우를 정상으로 볼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반드시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할 수 없고, 그와는 반대로 실의와 불만과 불행함에 차 있더라도 남에게 해가 되지 않고 정상인 속에서 잘 어울릴 수도 있다. 정상과 이상은 상호 비교되는 것이지 흑과 백으로 정확히 구분할 수는 없는 것이다.  정상의 반대 개념인 이상행동이란 통계적 기준으로부터 이탈된 행동, 사회적 규정에서 크게 벗어나 용인될 수 없는 행동, 주관적 자각증상을 가진 행동, 타인의 판단에 따른 부적응 행동(상식적 기준에 벗어난 행동), 그리고 심리학적 평가나 정신과적 진단에 따른 이상행동(객관적 기준에 해당하는 이상행동) 등을 의미하고 있어 정상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참고할 만한 비교기준이다. 

    자녀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조건을 살펴본다.  부모가 건강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서 아이에게 부모가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아이에게 생활 태도와 마음가짐을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 아이는 처음으로 사는 인생이고 시행착오를 통해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으므로 아이가 가진 생각을 존중하고 표현하게끔 도와주고 한 것에 대해 같이 이야기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의 능력이 발현되는 것을 지켜보고 또 아이의 능력이 발현될 수 있는 기회나 환경을 제공한다.  어떠한 경우라도 좋은 부모자식 관계를 유지하도록 한다. 좋은 부모자식 관계는 무슨 일을 하던 토대가 된다. 아이들이 사회에서 어떻게 살지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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