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으로 19세기말 유럽을 배경으로 탄생하였습니다. 다이애나 윈 존스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로,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의 이야기입니다.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였으며, 전쟁을 통해 인류애를 전달하는 메시지가 의미 있는 영화입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매력

    판타지에 로맨스를 가미한 원작 소설을 토대로 미야자키 감독 특유의 매력이 느껴집니다. 소설 속의 공간적 배경인 영국을 포함하여 다양한 나라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환상 속의 나라를 만들어 냅니다. 영화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시간적 공간적 매력은 시각적 효과를 통해서 환상 속으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만큼 아름다운 영상미가 계속해서 변화된 모습으로 나옵니다. 캐릭터의 모습도 소설과는 약간 변형되어 매력이 배가됩니다. 바람둥이의 모습인 하울이 소피를 사랑하면서 표현하는 행동들이 모두를 사랑의 환상 속으로 불러들입니다. 약간은 밉상인 황야의 마녀에게도 귀여움을 한 스푼 추가하였고, 캘시퍼와 다른 캐릭터에게도 귀여운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원작에서 남자인 왕궁의 마법사 설리만은 온화한 여성으로 변화시켜 미야자키 감독의 감성을 표현하였습니다.  특히 영화에서 강조되는 부분은 소피의 내면세계의 표현입니다. 소설 속에서 노파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그녀가 영화에서는 젊음과 노인의 모습으로의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적절한 모습의 변화를 통해 소피의 마음에 이입되어 관객도 같이 변화합니다. 

    영화 속에서 주요 공간의 표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의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안은 하울을 포함한 그곳의 거주하는 이들을 보호하는 기능과 문을 열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여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의미를 가집니다. 성의 외면은 다리를 가진 기계의 모습으로 이동을 하고 외관을 변화하기도 하면서 자유와 변화를 추구합니다. 평범함이 특별함을 만나 변화시키면서 평범함이 진짜 중요하고 소중한 매력임을 일깨워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속의 주요 캐릭터

    영화는 소피라는 여자 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소피는 모자가게를 운영하는 평범한 소녀로 묘사되고, 그녀의 엄마와 동생은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을 만큼 활기차고 예쁜 모습으로 전달합니다. 소피가 동생을 방문하는 여정에서 그녀에게 접근하는 군인들을 만나는데, 하울이 나타나서 그녀를 구해줍니다.  동생을 만나고 집에 돌아온 소피에게 하울을 찾는 황야의 마녀가 방문을 합니다. 그러면서 황야의 마녀는 소피에게 노파로 변하게 하는 저주의 마법을 걸고 떠나 버립니다. 본인의 변해버린 모습에 당황한 소피는 집을 떠나 그녀의 저주를 풀어줄 마법 세계로의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여행 길에서 땅에 박힌 허수아비를 똑바로 세워주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친구가 됩니다. 그 후 하울의 성에 들어가면서 불의 악마 캘시퍼, 하울의 꼬마제자 마르클을 만납니다. 하울이 전쟁에 참여한 후 성에 돌아오면서 소피와 그들의 가족 같은 생활이 이루어집니다. 하울에 대해 알게 되면서 소피는 하울의 부탁으로 전쟁 참여를 거절하기 위해서 왕궁으로 출발하고, 그곳에서 황야의 마녀를 만납니다. 황야의 마녀는 왕궁에서 힘을 빼앗기고 힘없는 노파로 바뀌고 맙니다. 소피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왕궁의 마법사 설리먼 앞에서 하울의 어머니인척 하울이 왕궁의 편에 서서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을 합니다. 하울이 마법으로 왕궁에 들어와서 소피와 황야의 마녀를 데리고 탈출하여 성으로 돌아옵니다. 하울은 소피의 예전 집으로 성을 재구성합니다. 그 후에 전쟁으로 인한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이 펼쳐지면서 하울의 심장인 캘시퍼가 소멸할 뻔한 위험한 상황도 발생합니다. 소피의 도움으로 모두 제자리를 찾게 되고, 허수아비도 저주에서 풀려나 이웃나라 왕자로 자리를 찾아갑니다. 마법사 설리먼이 기나긴 전쟁의 끝을 선포하고 세상은 평화롭게 흘러갑니다. 하울과 소피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긴 여운을 남깁니다.

    작품 속에서 인상적인 장면

    영화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생각하면 하울이 소피를 데리고 하늘을 나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당황하면서도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서 하울과 함께 하늘을 나는 소피의 모습에서 앞으로의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가리라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은 그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보는 마법의 세계에 대한 로망일 것입니다. 마법이 존재하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하울의 성에 들어가서 노파의 모습으로 활기차게 생활하는 소피의 여러 가지 모습이 인상에 남습니다. 캘스퍼와 친구가 되고 마르클을 돌보고 성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그녀의 모습은 우리를 돌보는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나게 합니다. 특히 하울의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소피의 강인하고 따스한 마음에 힐링을 느낍니다. 노파의 모습으로 몸의 고단함을 느끼면서도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소피는 인생의 힘듦을 느끼는 이들에게 위로를 줄 것입니다. 

    소피의 움직임으로 영화는 진행되지만 역시 하울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마법사 하울의 아름다운 모습은 신비감을 주고, 중간에 본인이 원하지 않는 모습으로 변한 모습에 투정하는 모습조차 너무 귀엽게 느껴집니다. 하울의 성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챙기는 모습에서, 전쟁에서 고통을 겪는 이들을 위해서 애쓰는 그의 모습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전쟁을 끝내고자 애쓰는 그의 희생적인 모습에서 인류애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소피가 하울의 과거를 다녀오고 그를 이해하고 구하려고 애쓰는 모습은 잔잔한 자연의 장면 등을 통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마지막으로 그 둘의 행복한 모습이 영화의 잔상으로 행복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반응형